• 최종편집 2026-08-14(금)
 

최정호 익산시장, 김민석 전 국무총리, 천호성 전북교육감 등 참석 시민들과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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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익산시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여운태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 기타를 메고 시민들과 함께 '아침이슬'을 합창하고 있다.


오직 사람의 마음이 모일 때 비로소 거대한 문화가 피어난다.”

 

한국 대중문화의 거장 () 김민기 선생의 고향 익산의 시민들이 이를 직접 증명해 냈다.

 

지난 18일 저녁, 익산 모현동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 () 김민기 제2주기 추모 음악제가 전국의 시민들과 익산 시민들의 뜨거운 연대 속에 대성황을 이룬 것이다.

 

무더위와 장마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날 행사장에는 오직 김민기를 기억하기 위해 전국에서 약 700여 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정호 익산시장과 김민석 전 국무총리, 천호성 전북교육감, 여운태 전 육군참모차장 등은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고, 고 김민기 선생의 대표곡 아침이슬을 시민들과 합창해 큰 감동의 물결을 이뤘다.

 

#세대를 잇는 문화축제, 촛불로 피어난 '아침이슬

 

이날 음악제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시민예술단까지 참여해 세대를 잇는 거대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어둠이 내리자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하나둘 촛불을 밝혔고, 수백 개의 불빛은 평생 낮은 곳을 비추었던 고인의 삶처럼 따뜻하게 빛났다.

 

통기타 선율과 시 낭송, 추모 공연에 이어 피날레로 700여 명의 시민이 한목소리로 '아침이슬'을 떼창하며 밤하늘을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자원봉사와 십시일반 후원계산을 뛰어넘은 '익산의 기적

 

이번 행사는 냉정하게 계산하면 최소 5천만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수많은 추진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대가 없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 정성을 쏟아부으면서 실제 집행 비용을 약 2천만 원 선으로 대폭 절감했다.

 

여기에 기업이나 정부의 지원 없이, 오직 김민기 정신을 이어가려는 전국 각지의 순수한 후원의 손길이 십시일반 이어져 총 25백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덕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도 다음 사업을 도모할 수 있는 소중한 마중물 기금까지 남기게 됐다. 숫자의 계산을 뛰어넘어 사람이 사람을 위해 움직일 때만 가능한 경이로운 기적이었다.

 

#"끝이 아닌 시작"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김사모(김민기를 사랑하는 익산 사람들의 모임) 공동대표(유금봉, 손인범, 최열)는 행사를 마친 후 다음과 같이 벅찬 소회를 밝혔다.

 

"후원자, 자원봉사자, 출연진, 그리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시민과 관계기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2주기 추모공연은 결코 끝이 아니라, ‘김민기 문화기림사업의 위대한 첫걸음입니다. 내년 3주기에는 더욱 큰 문화운동으로 성장할 것이며, 훗날 그의 삶을 담은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그 감동적인 출발점이 바로 우리 익산이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2026718일 밤, 익산은 단순히 떠나간 예술가를 추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가 평생 노래했던 약자가 위로받고 평범한 이들이 연대하는 세상을 함께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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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모 공동대표 유금봉 씨왼쪽)와 손인범 씨(가운데), 최열 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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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이 노래한 ‘김민기의 세상’… 700여 시민 자발적 만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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